기본 전기요금, 2027년까지 동결… 소비자들 환영
조지아 파워(Georgia Power)의 기본 전기요금이 향후 3년간 인상되지 않는다.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회(PSC)는 1일(화) 정례회의에서 기본요금 동결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5월 PSC와 조지아 파워가 체결한 합의에 따른 것으로, 이날 표결은 7시간에 걸친 공개 청문회를 거쳐 진행됐다. 이에 따라 조지아 주민들은 2027년까지 전기 기본요금 인상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PSC 제이슨 쇼 위원장은 “최근 에너지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요금 안정성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이번 결정은 공공서비스위원회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팀 에콜스 부위원장도 “기본요금을 고정하면 인플레이션이나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면서, “다음 기본요금 조정 논의는 2028년까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요금 동결 소식에 대해 지역 소비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월 평균 전기요금으로 약 324달러를 지불하고 있다는 로드니 조이너 씨는 “그건 상당한 금액이다. 이미 힘든 경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키티 도일 씨는 “월 전기요금이 약 200달러 수준인데, 앞으로 3년간 예산 계획을 세우는 데 훨씬 수월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시민단체 일부는 요금 동결 결정이 공청회 없는 인상 가능성의 ‘우회로’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사회·인종 정의를 추구하는 비영리단체 ‘Georgia WAND’의 킴벌리 스콧 쿡 대표는 “기본요금이 고정되더라도, 자연재해 복구 비용을 이유로 별도 요금 인상이 가능하다”면서 “이 경우 공청회 없이 진행될 수 있어 소비자 참여와 감시가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PSC 에콜스 부위원장은 “그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기본요금을 동결함으로써 오히려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조치”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주내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정책을 조율하는 주요 기관으로, 해당 위원들을 선출하는 공공서비스위원회 선거가 올해 예정돼 있다.
애틀랜타 시의원 출신 케이샤 웨이츠와 피터 허버드 간의 결선 예비 선거가 15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총선거는 11월에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