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은 늘었지만 신규 등록 감소…기존 주택 판매 증가
미국 주택 가격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주요 대도시별 시장 흐름에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illow)가 발표한 2월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체 주택 평균 가치는 36만1,371달러로 집계됐다.
주택가치지수(ZHVI)는 전달 대비 0.1%, 전년 대비 0.4% 상승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평균 월 임대료는 1,895달러로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조지아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의 평균 주택 가치는 37만5,728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2.4% 하락한 수치다.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매물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주택 판매 건수는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임대 시장의 경우 평균 월 임대료는 1,808달러로 집계됐으며,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애틀랜타 시장이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상승한 뒤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지만, 인구 유입과 경제 성장으로 장기적인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부 주요 도시들은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평균 주택 가치는 111만3,913달러, 샌호세는 158만5,426달러로 미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는 95만1,833달러, 샌디에이고는 92만6,935달러로 90만 달러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서부 지역은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하며 조정세가 이어졌다.
반면 중서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밀워키는 전년 대비 5.3%, 클리블랜드와 시카고는 각각 4.2% 상승하며 주요 도시 중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 가격과 안정적인 고용 시장이 수요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선벨트 지역은 최근 몇 년간 급등했던 집값이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오스틴은 전년 대비 5.9% 하락했으며, 탬파(-4.0%), 마이애미(-3.9%), 덴버(-3.1%)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임대 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 임대료는 뉴욕이 3,258달러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샌호세(3,431달러), 샌프란시스코(3,103달러), 보스턴(3,098달러) 등 주요 대도시에서도 3천 달러 안팎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 하락과 매물 증가가 이어질 경우 올 봄 주택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