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학생 ‘백인우월주의 표현’ 파문…에모리대 긴급 대응
에모리대학교 로스쿨 재학생이 인종차별적 표현과 폭력 위협이 담긴 이메일을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캠퍼스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대학 측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지난 3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인종 비하 발언과 백인우월주의적 언어를 포함한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소수 인종을 겨냥한 위협성 표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해당 메시지는 극도로 부적절하고 용납될 수 없는 내용”이라며 강하게 규탄하고, 해당 학생에 대해 캠퍼스 내외 모든 활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학생들과 동문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로스쿨 졸업생 제롬 밀러는 “인종차별적 언어 사용은 잠재적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을 낳는다”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에모리 흑인법학생회(Black Law Students Association)를 비롯한 학생 단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이메일은 인종차별·여성혐오·트랜스혐오적 이데올로기를 드러낸 것으로, 단순한 혐오 표현을 넘어 실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수준의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학교 측이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불안과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 측은 현재 내부 규정에 따른 징계 및 조사 절차를 진행 중이나,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나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학생은 캠퍼스 출입 금지 조치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