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대법원 판결 여파 속…선거구 재조정은 2028년 가능성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연방대법원의 최근 선거구 판결에도 불구하고 오는 5월 19일 실시되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새로운 선거구 재조정은 2028년 선거부터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켐프 주지사는 1일 AJC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 선거는 이미 진행 중이며 투표 절차가 시작된 상태”라며 “현재 선거 일정을 취소하거나 선거구를 다시 획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입장 발표는 연방대법원이 최근 루이지애나 선거구 획정 사건에서 인종을 기반으로 한 선거구 설정 기준에 제한을 두는 판결을 내린 직후 나왔다.
이번 판결은 연방투표권법(Voting Rights Act)의 적용 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해석되며 전국적으로 선거구 재조정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유권자의 의지가 반영된 선거구 획정의 공정성을 회복하는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조지아 역시 2028년 선거 전에 새로운 선거구 지도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루이지애나주는 같은 판결 이후 연방 하원의원 예비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즉각적인 선거구 재조정에 착수했다. 하지만 조지아는 이미 조기투표가 시작된 만큼 선거 일정 변경은 어렵다는 것이 주 정부의 판단이다.
민주당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조지아 출신 라파엘 워녹 연방상원의원는 “이번 판결은 소수계 유권자의 정치적 대표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조지아 공화당 내에서는 특별회기 소집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데이비드 클라크 주하원의원과 그렉 돌레잘 주상원의원 등은 올여름 특별회기를 열어 새로운 선거구 재조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켐프 주지사가 임기 종료 전 특별회기를 소집해 2028년 선거용 선거구 지도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해 주지사를 포함한 주요 주정부 선거가 예정돼 있어 공화당으로서는 현 의회 주도권을 활용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