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행사 보안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도심에서 비행 제한구역 내 무단으로 드론을 운용한 남성이 연방 당국에 체포됐다.
연방 검찰이 공개한 형사 고소장에 따르면 멕시코 국적의 로렌조 로하스-마르티네스(37)는 지난 13일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일대에서 드론을 조종하며 FIFA 팬 페스티벌 현장을 촬영하다 적발됐다.
당시 현장 주변에는 월드컵 관련 행사 안전을 위해 임시 비행제한구역(TFR)이 설정돼 있었으며, 연방 요원들은 드론이 비행하는 모습을 발견한 뒤 조종자를 추적해 신원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로하스-마르티네스는 두 차례 미국에서 추방된 뒤 다시 입국한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또한 과거 코카인 유통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검찰은 그를 비행제한구역 내 드론 운용 혐의와 추방 후 불법 재입국 혐의로 기소했다.
당국은 현재 드론 기종과 촬영 목적, 미국 재입국 경위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변호인 선임 여부와 재판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월드컵 기간 공공안전 확보를 위해 운영 중인 FBI 애틀랜타 카운터-UAV 태스크포스의 단속 과정에서 적발됐다.
FBI에 따르면 태스크포스는 월드컵 관련 행사장 주변에서 현재까지 총 21대의 무단 드론을 압수했다. 당국은 경기장과 팬 페스티벌 주변에 지상 대응팀(Ground Intercept Teams)을 배치해 비행제한구역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연방 당국은 “수만 명의 관람객이 모이는 월드컵 행사장의 안전을 위해 무단 드론 비행에 대한 단속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며 “제한구역 내 드론 운용은 연방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수사는 FBI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법무부의 불법 이민 및 초국가적 범죄조직 단속 프로그램인 ‘오퍼레이션 테이크 백 아메리카(Operation Take Back America)’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