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산다고 잘 사는 것은 아닙니다.
열심히 살았지만 땅을 치고 후회할 삶을 사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는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아쉬웠습니다.
대학원 졸업도 못했고, 유학도 못했고, 목회 만 하였습니다.
그래서 외국어를 써야 할 상황이 되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속상하여 주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제게도 유학할 기회를 주시면 안되었습니까?”
주님은 “나 하나면 충분하지 않니?”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주님은 단순하게 살게 하시는 것을 깨닫습니다.
주님께서 제게 유학할 기회를 허락하지 않으신 것은 십자가 복음을 좀 더 정확히 깨닫고 주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삶을
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것 하나 바로 깨우치고 훈련받기에도 부족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철없이 이것도 잘하고 싶고 저것도 잘하고 싶어한 것이 죄송하였습니다.
어느 분이 제 설교에 대하여 평가하기를 어느 설교를 들어도 ‘예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예수님과 동행하라’는 설교라고 말했습니다.
설교자에게는 부끄러울 수 있는 평가이지만, 그래도 감사했습니다.
평생을 설교하였는데, 교인들의 마음에 무슨 설교를 했는지 기억나는 것이 없는 것에 비하면 주님 앞에서 칭찬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제 마음이 흐트러질까봐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면서 삶을 더 단순하게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전해야 할 말씀도 더 단순하면서도 분명해져야 함을 느낍니다.
역사가 길고 복잡한 것 같아도 역사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기준으로 해서 필요 없다 싶은 것은 잘라내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영혼이 복될 수 있습니다.
열심히 신앙생활 하였지만 주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지 못하다면 어리석게 산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그 영광을 알지 못한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 삶을 산 것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하게 사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평생 돈만 벌었다면, 평생 공부만 했다면, 평생 도만 닦았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에녹이나 노아, 요셉이나 다윗처럼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주님 앞에 갈 날이 다가 올수록 감사만 나올 것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24 시간 주님만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20대 30대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큽니다. 주님만 붙잡을 것을!
히 3: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