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비 후 ‘첫 동결’…월요일 아침 영하권
애틀랜타에 본격적인 겨울 기운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주말 조지아 전역에 비가 내린 뒤, 다음 주 초에는 올가을 들어 첫 전면적인 한파가 찾아오며 주 전역의 작물 생장기가 사실상 종료될 전망이다.
6일(목)까지는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지만, 7일(금)밤부터 구름이 몰려들며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 오후 애틀랜타의 낮 최고기온은 약 74도(섭씨 약 23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겠으나, 자정 이후에는 산발적인 비와 천둥이 예보돼 있다. 토요일 새벽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우산이 필수다.
첫 번째 비구름대는 8일(토) 낮 동안 잠시 약해지겠지만, 밤부터 9일(일) 새벽 사이 또 한 차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북조지아 지역의 강수 확률은 70~80% 수준으로 예측된다.
주말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9일(일) 애틀랜타의 낮 최고기온은 65도(섭씨 약 18도)에 머물고, 북부 산악지역은 50도 후반대에 그칠 전망이다.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새벽 사이에는 애틀랜타 도심 기온이 30도 초반(섭씨 약 0도)까지 하락하고, 북조지아 지역은 20도대(섭씨 영하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보됐다.
10일(월) 낮 최고기온도 40도 중반(섭씨 약 7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11일(화) 새벽에는 체감온도가 10도대(섭씨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전문가들은 “식물, 반려동물, 배관 등을 미리 보호할 준비가 필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FOX 5 수석기상학자 데이비드 챈들리(David Chandley)는 “이번 한파는 북극 제트기류(jet stream)의 남하로 인해 2월 이후 가장 차가운 공기가 조지아 전역으로 밀려드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한 냉기와 함께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대부분 지역에는 눈이 내리지 않으며, 북부 고지대에서만 약한 눈발(flurries)이 보일 가능성이 있다. 적설이나 교통 불편은 예상되지 않는다.
기상청은 “금요일까지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 속에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지만, 주말에는 비에 대비하고, 다음 주 초에는 방한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한파는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 연휴까지 이어지며, 중반 이후 서서히 기온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