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4개 HBCU… 10년간 1만 명 지원
홈디포(Home Depot) 공동 창립자 아서 M. 블랭크가 설립한 아서 M. 블랭크 패밀리 재단(The Arthur M. Blank Family Foundation)이 애틀랜타의 4개 흑인대학(HBCU)에 총 5천만 달러를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이번 기금은 클라크 애틀랜타 대학교, 모어하우스 대학교, 모리스 브라운 대학교, 스펠먼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단계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재단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펠 그랜트(Pell Grant) 수혜자 가운데 여전히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펠 그랜트는 상환 의무가 없는 연방 학자금 보조금이지만, 지원금만으로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모두 충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블랭크 재단은 ‘갭 장학금(Gap Scholarship)’ 제도를 통해 이 같은 재정 격차를 메우고, 각 대학의 졸업률을 1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앞으로 약 1만 명의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서 블랭크 이사장은 “애틀랜타는 내 마음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 도시이며, 우리 가족 재단의 나눔 활동에서 언제나 중심에 있다”며 “스펠만, 모리스 브라운, 모어하우스, 클락 애틀랜타는 애틀랜타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기관들이다. 이곳 학생들은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주며, 그들의 잠재력은 지역사회와 국가의 희망으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학생들이 학위를 취득하고,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랭크 재단은 이번 지원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와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비전을 실천하고 있으며, 애틀랜타 지역 청년들의 교육 접근성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