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스톤마운틴 정상에서 열린 부활절 선라이즈 예배가 궂은 날씨 속에서도 경건하게 진행됐다.
5일 부활주일을 맞아 스톤마운틴공원에서는 제80회 부활절 새벽예배가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내린 비와 짙은 안개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은 우비와 우산을 갖추고 산을 오르거나 케이블카를 이용해 정상에 올라 예배에 동참했다.
이날 정상에는 십자가 주변으로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예배자들이 모여 찬양과 기도, 말씀으로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매년 수천 명이 모이는 행사지만, 이날은 기상 악화로 인해 수백 명 규모로 진행됐다.
정상 일대는 짙은 안개로 뒤덮여 시야 확보가 어려웠고, 산 아래 반사 연못 너머로 보이는 대형 조각상도 희미하게만 드러났다.
이날 설교에 나선 브라이언트 라이트 목사는 “이 산 위에서 복음을 전하고, 산 아래로 내려가서도 계속 전하자”고 권면하며 참석자들에게 부활의 메시지를 전했다. 예배는 십자가 처형과 부활에 관한 성경 메시지를 중심으로 간결하면서도 전통적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예배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정상에 세워진 십자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일부 참석자들은 정상과 하산길에서 복음성가를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고, 케이블카 안에서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함께 합창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가족과 함께 산을 오른 참석자들은 “비가 와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마음은 변함없다”며 “이곳에서 드리는 예배는 특별하다”고 입을 모았다.
1944년 시작된 스톤마운틴 부활절 예배는 올해로 80회를 맞았으며, 날씨를 넘어선 신앙과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