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정청(USPS)이 전설적인 복서이자 인권운동가인 무하마드 알리를 기리는 ‘포에버(Forever) 우표’를 발행한다.
USPS는 “무하마드 알리는 링 안팎에서 변화를 만들어낸 챔피언이자 정의를 추구하고 위대함을 일깨운 인물”이라며, 그의 유산을 기념하는 우표 발행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1942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 주니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알리는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세 차례 오르며 복싱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다. 그는 스포츠 스타를 넘어 전쟁 반대, 인권 옹호, 종교적 신념을 위한 소신 있는 발언으로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알리는 의료 구호 지원, 기아 퇴치,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 등 다양한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치며 용기와 연민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98년 유엔(UN) 평화 메신저(Messenger of Peace)로 임명됐으며, 2005년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최고 민간 훈장인 대통령 자유훈장(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수훈했다.
같은 해 알리는 부인 로니 알리와 함께 고향 루이빌에 무하마드 알리 센터를 설립해, 평화·정의·존엄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교육과 문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무하마드 알리 포에버 우표는 2026년 1월 15일, 그의 고향인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공식 발행된다.
우표는 USPS 온라인 우체국 usps.com/shopstamps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관련 수집용 우표 상품(필라텔릭 제품)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