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해병대·해군 인장 새긴 특별판으로 군인의 헌신 기려
연방 우정국(USPS)은 미군의 창설 250주년을 맞아 육군, 해병대, 해군의 오랜 전통과 헌신을 기리는 ‘포에버(Forever)’ 기념 우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특별판 우표는 미국 군의 세 가지 원래 부대인 육군, 해병대, 해군의 인장이 각각 디자인된 총 세 종류로 구성되며, 각 인장 아래에는 “250년의 봉사(250 Years of Service)”, “1775년부터(Since 1775)”, “영원히/USA(Forever/USA)”라는 문구가 함께 새겨져 있다.
USPS 기업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제프리 애덤스(Jeffrey Adams)는 “이 중요한 이정표를 기념하는 가운데, 우리는 그들의 용기와 헌신, 그리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자유를 수호하는 데 있어서 그들이 맡은 중요한 역할에 경의를 표한다”며 “우정국은 우리 군 장병들의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개 행사에 참석한 육군 감찰관 그레고리 J. 브래디(Gregory J. Brady) 중장은 “이 우표는 지난 250년간 미국 군을 건설하고 유지해온 이들의 유산과 헌신을 기리는 강력한 상징이 될 것”이라며, “우정국은 우리 군에 큰 사기 진작을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에 파병되었던 군인들은 상사가 우편 가방을 들고 들어올 때 그 안에 담긴 편지 두 단어를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군 참모총장 마이클 보일(Michael Boyle) 해군 중장 역시 “여러분은 지구 반대편 바다 위에 있는 함정에도 우편물을 정확하게 전달해왔다”며, “바다에 파견된 선원들이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받은 편지와 위문품은 실로 엄청난 힘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해병대 참모총장 폴 J. 록 주니어(Paul J. Rock Jr.) 해병대 중장도 “젊은 소위 시절 아내가 보내준 편지, 전쟁터에서 아이들이 보내온 사진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며 “미국 우편 서비스 덕분에 이러한 소중한 추억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 우표는 20장 한 세트로 판매되며, 가격은 14.60달러이다. ‘포에버’ 우표는 현재 1등급 우편(1온스) 요금과 관계없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USPS는 이 외에도 배우 베티 화이트, 전설적인 야구선수 행크 에런, 인기 게임 ‘던전 앤 드래곤’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기념 ‘포에버’ 우표도 함께 출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