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활동 발표회 열려 ‘우리문화 계승의 장’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KCPC, 담임목사 손정훈) KCPC 연합한국학교(교장 선우인호)가 지난 10일 제2회 졸업식 및 종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함석우, 이순지, 예견 등 3명의 졸업생에게 졸업장이 수여됐며, 동요, 사물놀이, 부채춤, 합창 등 다양한 특별활동 발표회도 함께 열려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과 재학생, 교사, 학부모 등 약 250명이 참석했으며,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교육위원장 김남균 장로의 기도로 시작됐다.
선우인호 교장은 “코리안 아메리칸이자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며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자녀들을 꾸준히 지원해주신 학부모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한국학교는 이민생활 속에서도 우리 자녀들이 민족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라며 지속적인 발전을 약속했다.
졸업생 대표로 연단에 선 함석우 학생은 “한국학교를 통해 나의 뿌리를 찾고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며 “항상 정성을 다해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과 매주 아침마다 학교에 데려다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활동 발표회도 함께 열려 학생들이 준비한 동요, 사물놀이, 부채춤, 합창 공연이 이어졌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뽐냈다. 객석에서는 연신 ‘잘했다’, ‘멋지다’는 격려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또한 지난 7년간 교사로 봉사한 정애영 교사가 타주로 이사하며 작별의 정을 나누는 기념 동영상이 상영되어 아쉬움과 감동을 자아냈다.
행사의 마지막은 합창반과 조교들이 함께 부른 ‘스승의 은혜’ 합창으로 마무리되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KCPC 연합한국학교는 앞으로도 지역 내 한인 차세대들에게 한글과 한국문화를 전수하며 민족 정체성 함양에 기여할 계획이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