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월드컵 기간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주변 드론 비행 금지”

오는 6월 개막하는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연방수사국(FBI)이 애틀랜타 경기장 주변을 ‘드론 비행 금지 구역(No-Drone Zone)’으로 지정하고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FBI 애틀랜타 지부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장과 팬 페스티벌(FanFest) 행사장 일대에 대규모 보안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는 6월 15일부터 약 6주간 진행되며, 수많은 국내외 관람객이 애틀랜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말로 그레이엄 FBI 애틀랜타 지부장은 “현재 애틀랜타 월드컵 경기와 관련된 구체적인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행사는 FBI의 최우선 과제”라며 “경기장 주변에는 대규모 법 집행 인력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방항공청(FAA)은 월드컵 경기 기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반경 3해리(약 3.5마일), 고도 3,000피트 이하 구역을 비행 제한 구역으로 지정한다.

당국은 허가 없이 드론을 운용할 경우 최대 10만 달러의 벌금과 드론 압수, 연방 형사 기소까지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FBI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불법 드론을 탐지·추적하고 필요할 경우 무력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며, 현장에는 드론 대응 전담팀도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FBI는 폭발물 위협, 테러 가능성, 온라인 허위 신고, 인신매매 등 다양한 범죄 가능성에 대비해 연방 및 주·지방 사법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경찰국(APD) 역시 자체 드론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단속에 참여할 예정이며, 여러 주·지역 기관이 함께 보안 작전에 나선다.

FBI 관계자들은 1996년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폭탄 테러 이후 보안 시스템과 대응 능력이 크게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숀 매튜스 FBI 애틀랜타 부지부장은 “오늘날에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위협 정보를 훨씬 빠르게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며 “30년 전보다 훨씬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는 미국 내 주요 월드컵 개최 도시 중 하나로, 경기 기간 동안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방 당국은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최고 수준의 보안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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