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FSA 제출 어려움 증가… 기술적 오류로 학생들 불편

2024년 제출률 50% 미만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연방학자금보조무료신청서(FAFSA)’ 제출 과정이 지난해 큰 혼란을 겪으며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어려움을 초래했다. 간소화된 절차가 도입되었지만 접수 시작이 지연되고 기술적 오류가 발생하면서 2024~2025학년도 FAFSA 제출률이 급감했다.

비영리 교육기관 ‘루미나 재단’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25%가 FAFSA 작성과 제출 과정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특히 18~25세 학생들과 백인 학생들이 다른 그룹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2024년 고등학교 졸업생 중 FAFSA를 제출한 비율은 50% 미만으로, 2023년 대비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51%는 대학으로부터 재정 지원 제안을 받은 시기가 대학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FAFSA 지연으로 인해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재정 지원 패키지를 늦게 제공하면서 진학 여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응답자의 55%는 재정 지원 제안 시기가 대학 진학에 영향을 미쳤으며, 60%는 지원 금액이 대학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또한, FAFSA를 제출한 학생 중 55%는 대학으로부터 받은 재정 지원 덕분에 진학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FAFSA 지연으로 대학 진학 계획에 차질을 빚은 학생도 많았다. 설문 응답자의 31%는 FAFSA 문제로 인해 대학 진학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 중 12%는 재정 지원이 늦어져 한 학기 이상 휴학해야 했고, 13%는 4년제 대학 대신 2년제 대학으로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FAFSA가 대학 진학에 미친 영향은 인종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은 FAFSA 제출이 대학 진학 결정에 중요한 요소였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던 반면, 아시안 학생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FAFSA 제출이 대학 진학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2023년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대학 진학 예정자 및 재학생 1만 393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되었으며, FAFSA 작성 경험이 있는 성인 4883명도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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