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한 현명한 선택 가이드
매년 여름이면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긴장 속에 기다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AP 시험 점수 발표입니다. 그러나 점수를 받은 뒤 더 어려운 질문이 따라옵니다.
“이 점수, 대학에 제출해야 할까?”
점수보다 중요한 것은 ‘전략적 판단’
대학 입시에서 AP 점수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적 요소(optional)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원자들이 AP 점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원서의 인상이 달라집니다.
우선, 대학의 경쟁력 수준을 살펴야 합니다.
하버드나 MIT 같은 최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3점 이하 점수는 제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주립대나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3점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성취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UC 계열 대학 중 일부는 3점부터 학점 인정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GPA와의 일관성이 핵심
입학사정관은 단순히 점수 하나만 보지 않습니다.
학생의 GPA, SAT/ACT 성적, 수강 과목 난이도, 학교 성적과의 일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AP Chemistry에서 A를 받았는데 시험은 2점이라면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반면 AP Biology에서 B를 받았지만 시험에서 4점을 받았다면, 학업적 성취를 강조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전공과의 연관성, 전략의 갈림길
지원 전공과 관련된 과목의 점수는 훨씬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공대 지망생이 AP Calculus BC에서 2점을 받았다면 제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인문계 학생이 AP Physics에서 3점을 받았다면,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제출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자기보고(Self-reporting)의 유연한 활용
많은 대학이 AP 점수를 자기보고(Self-report) 형태로 받습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좋은 점수만 선택적으로 제출할 수 있습니다.
단, 일부 대학은 모든 점수를 요구하므로 반드시 학교별 정책을 확인해야 합니다.
낮은 점수의 대안 전략
점수가 기대보다 낮더라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높은 GPA나 SAT/ACT 점수, 리더십, 과외활동 등 다른 강점 요소를 부각시키면 충분히 보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원서 에세이에서 점수의 배경(건강 문제, 가정 사정 등)을 설명하거나, “점수를 넘어 배운 교훈”을 진솔하게 서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입시는 ‘숫자 게임’이 아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점수 자체가 아니라 스토리의 일관성입니다.
입학사정관이 보는 것은 학생의 점수 조합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노력, 성장, 진정성입니다.
낮은 점수 하나로 낙심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학업 여정 속에서 자신이 이뤄낸 발전을 보여주는 것이 더 큰 설득력을 갖습니다.
마무리하며
AP 점수 제출 여부는 단순히 “높다–낮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원 대학의 특성, 전공 방향성, 학생의 학업 프로필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때로는 제출하지 않는 용기가, 제출하는 선택보다 더 현명할 수 있습니다.
혼란스러울 때는 학교 상담교사나 입시 전문가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입시는 전략입니다. 그리고 전략은 언제나 ‘나에게 맞는 길’을 찾는 과정입니다.
Andy Lee / Elite Prep Suwanee powered by Elite Open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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