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박 원내총무·박사라 시의원 등 참석…
의료보험·시니어 복지·커뮤니티센터 설립 지원 요청
한국계 최초의 미 연방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이 24일 오전 둘루스를 방문해 한인사회 관계자들과 의료보험, 시니어 주거, 정신건강 등 지역사회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에는 샘 박 조지아주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와 박사라 둘루스 시의원, 지역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선거 캠페인보다는 한인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민생 문제를 중심으로 대화가 이뤄졌다.
주요 의제로는 고령층의 의료보험 비용 부담과 시니어 하우징 부족, 청년층의 의료 접근성 문제가 다뤄졌다. 특히 보험이 없는 학생과 청년들이 예방접종 등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도 수백 달러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현실이 언급됐다.
이와 관련해 출생부터 26세까지의 의료보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의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논의했다.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둘루스 등 한인 밀집 지역에 종합 커뮤니티 리소스센터(Resource Center)를 설립할 수 있도록 연방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현재 상당수 한인 비영리단체가 독립적인 사무공간과 상근 인력 없이 자원봉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주민들에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박 시의원은 “한인들이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센터 건물이 마련돼야 상근 직원도 확보하고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건강과 치매 환자 증가에 따른 가족들의 돌봄 부담도 논의됐다. 이날 노크로스 소재 비영리단체 P.E.A.C.E.(People’s Empowerment Through Advocacy, Counseling & Education)의 그레이스 리 이사도 참석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고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 증가와 가족들의 경제적·정서적 부담을 지적하며 향후 10~20년을 대비한 장기적인 돌봄 지원 체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둘루스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한인 상인과 장을 보던 청년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이어진 방문에서는 지역사회 현안과 함께 김 의원이 연방상원에서 다루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규제, 보건의료, 국제정세, 이민 정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박 시의원은 “정당을 떠나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다”며 “한국어로 설명하는 내용도 핵심만 전달하면 김 의원이 빠르게 이해할 만큼 한인사회 현안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며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연방 정치권에 직접 전달할 수 있었던 뜻깊은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의원은 둘루스 방문을 마친 뒤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의 선거 캠페인 관련 일정으로 이동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이 둘루스 남대문시장에서 장을 보던 청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이 둘루스 남대문시장에서 장을 보던 청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