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3으로 비구속적 결의안 통과…
“노동자 연대” vs “과도한 개입”
애틀랜타 시의회가 스타벅스 노동자들의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선출직 공직자가 민간기업의 노사분쟁에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일고 있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9일 스타벅스가 노조 소속 바리스타들과 공정한 단체협약을 체결할 때까지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11표, 반대 3표로 가결했다. 이번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시민이나 사업체의 구매를 제한하는 조치는 아니다.
결의안을 발의한 켈시어 본드 시의원은 지역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시의회 내 유일한 민주사회주의 성향 의원이다. 본드 의원은 임금과 근무시간,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해 온 노동자들에게 시의회가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과 근무시간 보장,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해 왔으며, 조지아에서는 13개 매장이 노조 결성을 의결했다.
본드 의원은 시의회가 노동자들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알렉스 완 의원은 노조 지지와 불매운동 동참은 별개라며, 시의회 권한을 넘어선 개입이자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줄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완 의원과 토머스 워디, 메리 노우드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결의안이 통과되자 참석한 노동자와 노조 관계자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애틀랜타에 앞서 필라델피아와 세인트루이스도 스타벅스 불매운동 지지에 나섰으며, 다른 지방정부에서도 유사한 결의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본드 의원은 전했다.
스타벅스는 노조가 결성된 매장이 전국 매장의 약 5%이며, 해당 매장 노동자들과 성실하게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주 20시간 일하는 시간제 직원도 종합 의료보험과 4년제 대학 학비 지원, 회사 주식, 최대 18주의 유급 가족휴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한 평균 보상 수준이 시간당 30달러를 넘으며, 직원 이직률도 업계 평균의 절반 이하라고 설명했다.
이번 표결은 노동자 권익에 대한 상징적 지지를 넘어, 지방정부의 공식 입장 표명이 민간기업의 노사관계와 소비자 선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쳐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