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의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푸에르토리코 한인회(회장 이수연)가 지난 5월 25일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을 주관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과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이날 기념식은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에이든 노엘 킬크리스 학생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바치는 에세이’를 낭독하며 시작됐으며, 한인 2세인 앤드루 우드러프와 데이비드 프론테라가 공동 사회를 맡아 경건하게 진행했다.
이수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자유를 위해 전쟁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희생을 아끼지 않은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 라이문도 벨레즈씨와 앙헬 E. 로사-로사씨에게 평화의 메달이 수여됐다. 이날은 앙헬 로사-로사 씨의 98세 생일이기도 해 참석자들의 축하가 이어지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행사에는 지역 정치인과 주민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국 국가를 제창한 아드리아나 산티아고와 에릭 E. 가르세스-리오스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였다고 소개하며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이들은 “이번 행사가 계기가 되어 처음으로 할아버지의 묘소를 찾게 됐다”며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한인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행사 직후에는 과거 한국에 파병됐던 한 현지 퇴역 군인이 이 회장을 찾아와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고마워하는 한국 정부와 한국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거수경례를 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수연 회장은 “한인 2세와 3세들이 성장하고 있는 푸에르토리코에서 한인회와 한국문화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지역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푸에르토리코 한인회는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념 수건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