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이민 1세대 헌신에 존경과 감사 전해
노스캐롤라이나 훼잇빌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현철)가 15일(금) 정오, 게이트 포 골프 & 컨트리클럽(Gate Four Golf & Country Club)에서 ‘1세대 감사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과 미주 한인이민 1세대를 비롯해 2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임한규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훼잇빌 교역자협의회 김은식 회장의 개회기도와 노스캐롤라이나대 김재윤 교수의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됐다.
김미경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이사장은 축사에서 “훼잇빌에 처음 왔을 때 앞서 정착한 선배님들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며 “이 헌신을 기리기 위해 감사잔치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키스 장용진 회장이 메인 스폰서로 함께해 더욱 뜻깊다. 매년 이 자리를 이어가 후배 세대에게 ‘효’의 가치를 가르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혁례 훼잇빌상의 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영상 메시지로 축하를 전했다.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장은 “작은 도시 상의가 이처럼 큰 행사를 준비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성과”라며 “여기 모인 많은 1세대가 미군과 국제결혼해 미국에 정착하며 한국을 알리고 국위선양에 앞장선 분들”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키스(대표 장용진), 시니어협회 김소희 회장도 축사로 자리를 빛냈다.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인 ▲김창지 ▲박정자 ▲최의식 씨에게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행사 준비를 이끈 ▲김현철 회장 ▲권혁례 이사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1세대를 대표해 김창지 씨와 권혁균 씨는 삶의 여정을 증언하며 감동을 전했다.
김창지 씨는 “우리 1세대 어머니들은 가장 위대한 세대”라며 “언어·문화 장벽, 인종차별을 이겨내며 이민사회의 기초를 닦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을 따라 훼잇빌에 와 35년간 ESL 교사로 일하며 많은 한인들의 전화와 도움 요청을 받았다. 참전용사에 대한 인식이 점점 바뀌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진 2부는 류 태권도의 시범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온 초청가수 ‘피터펀’ 김용희 씨의 무대, 임석근 품바 밴드의 공연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품 행사에서는 김치냉장고 등 푸짐한 선물이 제공됐으며, 참석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증정됐다.
김현철 훼잇빌 한인상의 회장은 답사에서 “오늘의 한인사회는 1세대의 희생과 땀 위에 세워졌다”며 “그 가치를 잊지 않고 다음 세대에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움을 주신 모든 후원 단체와 기업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감사잔치는 ▲뷰티업체 키스 ▲WNB팩토리 ▲ARCO건설 ▲콜핑 ▲네이처셀 ▲슈퍼뷰티월드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의 ▲미주한인상의총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