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라”라는 주님의 음성이 도냐 마리아 루이사 (71)에게 임하셨고, 우리 주님이 주시는 구원으로 말미암아 그녀의 얼굴 가득히 기쁨과 감사의 미소가 번졌습니다.
도냐 마리아 루이사는 일년이 넘도록 백내장으로 인해서 앞을 전혀 볼 수가 없었습니다. 기본적인 일상들도 모든 생활이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이는 가족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되었을 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마음에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런 그녀를 우리 주님은 기억하셨고, 베데스다로 부르셨고, 구원을 선포해 주셨습니다.
베데스다에서 백내장 캠프는 언제나 처럼 우리 주님의 은혜와 기쁨, 그리고 감격의 시간이었습니다. 도냐 마리아 루이사가 개안수술캠프에서 백내장 수술후, 추적 검사를 위해서 다음날 와서 거즈를 떼 내고 처음 보게 되었을 때는 자신이 다시 보게 되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 손으로 눈을 가리고, 볼 수 있는 지를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다시볼 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얼굴 가득하게 기쁨이 번져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달에 베데스다에서 진행된 개안수술 캠프에서는 도냐 마리아 루이사와 같은 이들 42명에게서 58개의 백내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는 페데리코라는 35살 청년입니다. 페데리코는 3년 전부터 갑자기 시작된 백내장으로 앞을 전혀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한참 일하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데, 앞을 볼 수 없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를 우리 주님이 부르셨고 구원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또 기억에 남는 한 분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주 연세가 드신 할머니이신데,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에 잠시 앉아 가족을 기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수술이 막 끝나서 양쪽 눈에 거즈를 붙이고서 나즈막히 끼체(마야 원주민언어)를 읖조리며 손과 팔을 움직여서 우리 주님과 대화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거즈를 눈에 붙여서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상황인데도, 그저 당신을 사랑해서 불러 주시고 구원의 기회를 주신 우리 주님께 미리 감사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분들을 보면서 얼마나 우리 주님은 이들을 사랑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이 분들의 구원을 보시면서 우리 주님이 얼마나 기뻐하시는 지를 깊게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백내장개안수술캠프는 닥터 에드가와 저희 베데스다 수술팀이 하루동안에 걸쳐서 진행을 했습니다. 백내장환자들중에 특히나 가난한 시골지역 환자들을 선발하기 위해서 6번에 걸쳐서 베데스다의 안과의사를 마을로 직접 파견해서 안과캠프를 통해서 진료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백내장 개안수술캠프는 우리 주님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잘들을 저희 베데스다가 있는 쉘라지역에서만 부르신 것이 아니라, 과테말라 전역에서 불러 주셨습니다. 베데스다에서 8시간이 넘게 떨어진 사까빠라는 곳에서 오신 환자 뿐만이 아니라, 과테말라 시티, 외외테낭고, 마사테낭고, 레탈루에우, 끼체등 4-5시간이 떨어진 곳에서도 오셔서 우리 주님의 구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위해서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SC 의 U 교회에서는 재정을 전액 후원해 주셨습니다. 모든 교우님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시면서 기쁨으로 재정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번 백내장개안수술 캠프는 10월 12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기도하기로는 100개의 백내장 수술을 진행해서, 우리 주님의 구원을 증거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우리 주님의 은혜로 다시보게 되고, 또 영혼이 거듭나게 되도록, 백내장개안수술캠프를 위해서 기도 당부드립니다.
이번 소식지를 두 달이 지나서야 보내게 되어서 많이 죄송합니다. 기도할 제목이 있어서 우리 주님의 응답후에 보내드리려고 하다 보니 늦어졌습니다. 보내드리지 못한 소식지들을 catch up하기 위해서 앞으로 두주동안은 한 주 간격으로 소식지를 보내려 합니다. 늘 기도와 사랑, 그리고 후원으로 한 몸 되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과테말라에서
이누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