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세라피 스파에서 희생된 유영애씨의 차남 로버트 피터슨씨가 고인을 추모하고있다. 사진=Newswave25
12일 블랙번 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3.16 애틀랜타 총격사건 1주기 추모식(3.16 Community Remembrance Event)이 지난 12일 브룩헤이븐시 소재 블랙번 공원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앞 많은 군중들이 모인가운데 거행됐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아시안아메리칸옹호기금(AAAF)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팬아시안센터(CPACS), 한미연합회(KAC)애틀랜타, 여성인권단체 락샤(Raksha), 뉴조지아프로젝트 (NGP) 등이 공동 후원했다.
AAAJ 제임스 유 대외협력부장은 “커뮤니티 힐링을 주제로 3.16 희생자를 추모하기위해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소원나무와 AAPI를 주제로한 미술 작품 등을 제작해 커뮤니티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작년 3.16애틀랜타 스파 총기 난사사건으로 희생된 한인여성 4명을 포함한 8명에 대해 추모하고 아시안 차별과 증오범죄 중단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이자리에는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비롯해 스테파니 조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회장과 제임스 우 대외협력부장, 박사라 KAC 애틀랜타 회장, 컬커랜드 카든 귀넷 커미 셔너, 미셸 우 주상원의원, 에리카 모리츠구 조 바이든 대통령 부보좌관, 김백규 아시안증오범죄 방지위원회 회장, 미셸강 사무총장, 썬박 한인상의 회장, 윤본희 조지아한인변호사협회 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아로마세라피 스파에서 희생된 유영애씨(65)의 차남인 로버트 피터슨(39)씨와 고인의 친구인 김모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로버트 피터슨 씨는 “엄마는 밝은 미소를 지닌 따뜻한 사람이였다. 지난 일년 엄마를 잃은 사건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엄마를 기억하고 정신적인 건강은 물론 기금을 마련해 재정적인 지원을 해준 커뮤니티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미디어를 통해 아시아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접할 때마다 침묵을 깨고 진실을 말하며 정의를 구할 때”라고 생각했다 면서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고 다음 세대가 두려움 없이 살아 가는 세상이 되도록 여성에 대한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목소리를 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희생자 가족과 커뮤니티를 생각하며 소망의 메세지를 작성해 주최측에서 준비한 소원나무(wishing tree)에 걸고 지역 아시아계 여성 아티스트들이 그린 3.16 총격사건과AAPI 인종혐오와 관련 메세지를 표현한 미술품을 감상한 후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 했다.
한편 오는 16일 정오, 아시안 여성에 대한 지속적인 폭력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다운타운 조지아 주 의사당 앞 리버티플라자에서 ‘애틀랜타 아시안 정의 연합 집회’가 열리며 오후 6시에는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위원회가 주최하는 3.16 애틀란타 총격사건 1주기 추모행사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거행 할 예정이다.
윤수영 대표기자
3.16 애틀랜타 총격사건 1주기 추모식 이모저모 / 사진=Newswave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