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애틀랜타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한오동)사무실에서 열린 감사 기자회견에서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과 강신범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은 자원봉사자, 애틀랜타 동포, 언론, 전 세계 한상, 한국에서 참여한 우수 중소기업 및 후원기업 등 모든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이번 성과는 모두가 함께 만든 공동체의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가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애틀랜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과 투자유치 성과를 기록하며, 한인 경제의 저력을 전 세계에 다시금 입증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4,000여 명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중소기업인들이 참가했으며, 2만여 명의 참관객이 현장을 찾으며 규모 면에서 역대급을 자랑했다. 총 6억6천만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으며, 특히 K-푸드와 K-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약 4,99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이 체결돼 한류 상품의 미국 내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전시나 판매 행사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크다”며 “애틀랜타 동포사회의 헌신과 참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두 차례 미주에서 열린 WKBC 중에서도 애틀랜타 대회가 규모나 내용 면에서 가장 뛰어났다”며, 임기 중 세 차례 WKBC를 이끈 유일한 회장으로서 오는 31일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성공에는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140명의 통역 봉사자가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통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의 헌신적인 참여는 해외 참가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케 했으며, 행사 전반의 품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강신범 이사장은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행사였다”며 “주중 시간을 쪼개 참여한 자원봉사자와 통역 봉사자, 그리고 묵묵히 뒷받침해준 모든 애틀랜타 한인 동포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유대감은 수치로 표현되는 성과보다 훨씬 더 큰 가치가 있다”며 공동체의 힘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단기간 내에 치밀하게 준비돼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이끌어낸 동시에,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단합과 헌신이 만든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