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재활을 돕고, 로봇으로 송수관을 진단합니다”
대한민국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애틀랜타에서 내디뎠다.
지난 18일, 애틀랜타 둘루스 소재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 내 매그놀리아 홀(Magnolia Hall)에서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타트업 경연대회’가 열렸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은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노리는 젊은 기업들의 열정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었다.
스타트업 경연대회는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2022년부터 추진해온 대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약 200여 개 팀이 예선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최종 본선에 진출한 AI, 배터리, 바이오, 로보틱스 등 첨단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 20개 팀이 온·오프라인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는 온·오프라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각 팀은 10분간 자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대부분의 발표가 단순한 기술 설명을 넘어 구체적인 시장 분석과 확장 전략까지 포함되어 있어 심사위원은 물론 참석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오프라인 발표 부문 1등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버엑스(EverEx)가 차지했다. 에버엑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재활·교정 솔루션을 소개하며, 개인 맞춤형 치료 알고리즘과 센서 기술의 융합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온라인 부문 1등은 AI·IoT 융합 기술을 선보인 ‘모핑아이(Morphing I)’가 수상했다. 이 회사는 송수관 결함을 감지하는 스마트 로봇 ‘Morphing Bot’을 통해 노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기술을 제시했다.
심사에는 현지 벤처캐피탈(VC)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 혁신성 ▴시장성 ▴시장 진입 전략 ▴글로벌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수상팀에게는 각종 상장과 함께 상금이 수여되었으며, 오프라인 1·2등 팀에는 재외동포청장상, 온라인 1·2등 팀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온·오프라인 3등 팀에게는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이 수여됐다.
대회를 주관한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제 네트워크이자 기회의 장”이라며, “젊고 혁신적인 우리 스타트업이 네트워크에 참여함으로써 한상이 가진 잠재력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전 세계 26개국에서 약 4,000여 명의 한상과 경제인이 참석해 G2G 포럼, 기업 전시회, 1:1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오프라인 발표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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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에버엑스(EverEX) – AI 기반 디지털 재활 및 헬스케어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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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태스콤(TASCOM) – 차세대 커넥티드 전장 시스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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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퓨처센스(FUTURE Sense) – 스마트 센싱 기반 예지정비 솔루션
온라인 발표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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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모핑아이)Morphi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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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Fram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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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코스모 로보틱스)cosmo robotics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