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와 조지아 북부 지역에 금요일부터 겨울폭풍으로 인한 눈과 얼음이 예상됨에 따라 일부 학군이 휴교하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국립기상청(NWS)은 귀넷카운티와 풀턴카운티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10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1일 토요일 오전 7시까지 겨울폭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채널2뉴스의 브라이언 모나한 기상관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북부 지역에는 1~3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진눈깨비와 얼음으로 인해 도로 상황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크다. 고지대 지역에서는 최대 6인치 이상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으며,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아침 사이 도로 사정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모든 주정부 기관에 대비 태세를 지시했다. 조지아 비상 관리국(GEMA), 공공 안전국(DPS), 교통국(GDOT)은 주요 도로에 염화나트륨을 살포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비상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겨울폭풍으로 인해 이동이 위험할 수 있으니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대비책을 철저히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조지아는 과거 2014년 ‘스노마게돈’으로 불리는 폭설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당시 2.6인치의 눈이 내렸음에도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1,00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큰 혼란을 겪었다.
델타항공은 이번 겨울폭풍으로 항공편 지연 및 취소가 예상됨에 따라, 1월 10일과 11일 출발 예정인 항공편에 대해 예약 변경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이용객은 항공편 상황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지아 비상 관리국과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폭설과 얼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 차량 연료를 절반 이상 채우고 비상 키트를 준비할 것
- 난방 기구는 가구로부터 최소 3피트 이상 떨어지게 설치할 것
- 창문 단열 및 틈새를 막아 집 안의 온도를 유지할 것
- 발전기는 반드시 실외에서 사용해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할 것
- 도로에서 염화나트륨 살포 차량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할 것
주민들은 폭설과 빙판길로 인해 외출이 위험할 수 있으니 가급적 실내에 머물러야 하며, 추가 기상 상황은 방송 및 기상청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한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