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아메리칸옹호기금(AAAF)는 지난 17일 노크로스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귀넷카운티 대중교통 확장을 위한 주민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귀넷카운티는 오는 11월 5일 선거에서 대중교통 확장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며, 이 투표는 향후 30년간 카운티 판매세를 1%p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귀넷카운티는 이미 여러 차례 대중교통 확장을 위한 주민투표를 진행했지만, 모두 부결된 바 있다.
아이샤 야쿠브 마무드 AAAF 대표는 “대중교통 확장은 지역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주민들이 찬성 투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행사에는 ‘자동차 없이 애틀랜타에서 살기’로 유명한 인플루언서 미나 수의 발표와 교통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이 진행되며 관심을 모았다.
주민투표가 통과되면 귀넷카운티는 판매세 인상을 통해 약 124억 달러의 자금을 조성하게 되며, 이 자금의 대부분은 카운티 대중교통 서비스인 ‘라이드 귀넷(Ride Gwinnett)’의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귀넷카운티는 판매세 외에도 연방 보조금 36억 달러와 대중교통 요금 수익 14억 달러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장 계획에 따르면, 귀넷카운티는 26마일에 달하는 버스 급행 노선(BRT)과 115마일의 8개 주요 간선 급행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BRT 노선은 도라빌 MARTA역에서부터 로렌스빌 교통 허브까지 연결되며, 버스는 10~15분 간격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또한, 큐 점프 차선을 활용해 교통 신호 우선권을 부여받아 빠른 이동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3개 존에서 운영 중인 마이크로 트랜짓 서비스도 확대된다. 마이크로 트랜짓은 해당 구역 내에서 문 앞에서 문 앞까지 이동을 제공하며, 주민투표가 통과되면 10년 내에 27개 존으로 확대되어 카운티 전역을 커버할 예정이다.
이번 확장 계획에는 기존 버스 노선의 재구성 및 운행 시간 연장, 그리고 일요일 서비스 도입도 포함된다. 총 18개의 버스 노선이 운영되며, 버스는 15~30분 간격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귀넷 플레이스 몰 인근과 로렌스빌에는 대형 환승 시설이 건설 중이며, 카운티 전역에는 소규모 및 중규모 환승 시설도 추가로 설치될 계획이다.
특히, 귀넷카운티는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두 개의 직행 노선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 노선들은 귀넷 북부의 I-985 주차장과 남부 스넬빌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주민투표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로, AAAF는 주민들이 11월 5일 투표에 적극 참여해 찬성표를 던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