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크허브 지도[미 상무부 자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대선 경합주 네바다·조지아·위스콘신 등 포함
미국 정부가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선정된 이른바 ‘테크 허브’ 12곳에 5억4천만달러(약 7천492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상무부는 2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 청정에너지 분야 등의 연구 확대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4개주 소재 12개 테크 허브에는 ▲ 네바다(리튬이온 배터리 및 전기차 소재) ▲ 사우스캐롤라이나 및 조지아 (청정에너지 공급망) ▲ 위스콘신(바이오) 등 대선 경합주를 비롯해 ▲ 뉴욕(반도체 제조) ▲ 플로리다(지속가능한 기후 저항 인프라)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테크 허브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은 주요 신기술 부문의 상업화에서 리더십을 진전시키고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산업계, 학계, 주·지방정부 등 지역 컨소시엄이 제출한 약 400개의 신청서를 심사해 미국 32개주 31곳을 테크 허브로 선정한 바 있다.
이들 테크 허브는 4천만~7천만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자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반도체지원법에는 테크 허브 이니셔티브에 5년간 100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 가운데 5억4천100만달러만 실제로 예산으로 배정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보조금은 테크 허브 지원에 사용할 수 있는 미국 정부 보조금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