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고,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주가지수는 지지력을 보였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1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26포인트(0.28%) 오른 38,959.5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6포인트(0.27%) 오른 5,194.6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98포인트(0.16%) 상승한 16,375.22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약간 반등하더라도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우지수는 이날 오전 10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고용시장이 약해지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이를 뒷받침했다.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 미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49.1%로 조금 높아졌다.
올해 안에 미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수익률도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5bp 이상 하락한 4.44%대를 나타냈다.
이에 주식시장은 오전 한때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견조한 양상을 이어갔다.
종목 별로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가 9% 이상 급락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사업부가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피트니스기업인 펠로톤은 사모펀드가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14% 이상 올랐다.
투자심리를 이끌던 대형 기술기업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1%대 내렸고, 테슬라는 2%대 하락했다.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5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이 축소됐다.
알파벳A는 1%대 올랐다.
신형 아이패드 모델을 소개한 애플 주가는 0.5% 정도 올랐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1.23%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1.14%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1.00%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89% 하락한 배럴당 77.78달러를,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88% 하락한 배럴당 82.60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