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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위한 첫걸음, 필요없는 물건 과감히 버리기
비움
정리정돈을 위해서는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추억이 담겨있는 물건을 버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본의 아니게 쌓아놓고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물건을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땐 버릴지 말지 고민이 되는 물건을 상자에 넣고 3개월 정도 방치해두자. 그 기간 안에 상자를 열어보지 않았다면 그 물건은 당신에게 필요 없는 것이다. 정리를 위한 첫걸음은 필요 없는 물건은 과감하게 버리자.
분류
같은 종류끼리하고, 가능하면 눈에 보이도록 진열하자. 이때 세워서 보관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깔끔하다. 먼저 모든 물건을 꺼낸 후 자주 사용하는 물건, 가끔 사용하는 물건, 거의 사용하지 않는 물건으로 분류한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처분하고 사용 빈도가 높은 물건은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보관한다. 또한 비슷한 물건끼리 같은 공간에 종류별로 보관 분류하면 물건 정리가 깔끔해지고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때 서랍 칸막이나 미니 정리함을 사용하면 좋다.
숨김
필요 없는 물건을 전부 버렸지만 여전히 집이 어지러워 보인다면, 다양한 수납 아이템을 활용해 깔끔하게 정리해보자. 자질구레한 잡동사니를 수납 상자에 넣어 보관하면 한층 깔끔한 집 안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 이때 동일한 컬러와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미관상 좋아 보인다. 원룸, 투룸처럼 집 평수가 넓지 않다면 수납 공간이 더해진 수납형 가구를 집 안에 배치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시선이 닿는 곳 비우기
집 안 인테리어 중 큰 공간을 차지하는 책장은 어떻게 정리하는 것이 깔끔할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분야별로 구분하는 것이다. 책장에 책을 꽂을 때에는 시선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을 비워놓으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환해지고 공간이 여유로워 보인다. 자질구레한 각종 문서, 파일 등 복잡해 보이고 무거운 것은 책장 가장 아래쪽에 넣어 눈에 안 띄게 하면 더욱 깔끔한 책장 정리를 할 수 있다.
추억의 물건정리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편지는 버리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박스 상자나 수납장 어느 곳에 방치해두면 그것이 곧 짐이 될 수 있다. 이때 서류 파일을 구매한 뒤 추억이 생각날 때마다 간편하게 볼 수 있게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 만약 쓸 수 없을 만큼 오래된 물건이라면 사진을 찍어 간직한 후 물건은 버리도록 하자. 당장은 어렵겠지만, 결국 추억의 물건을 정리하는 것이 정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연상 수납
연상 수납이란, 목적이 비슷한 물건끼리 모아놓고 동선과 사용 빈도를 고려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정수기 주변에 커피믹스, 컵 등을 보관하는 것, 잠자리에 들기 전 책을 읽는다면 침대 협탁에 책, 안경을 보관하는 것 등이다. 이런 방법으로 집을 정리하다 보면 남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전보다 집이 깨끗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물건이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정리 방법이다.
자투리 공간 활용
집 안 곳곳을 살펴보면 남는 자투리 공간을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자투리 공간으로는 냉장고 옆, 세탁기 옆, 베란다 등이 있다. 이때 바퀴가 달린 트롤리를 활용하여 남는 공간을 알차게 사용해보자. 자투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으니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을 수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베란다 같은 경우에는 홈 카페, 포장마차 등 색다른 콘셉트로 꾸며보는 것도 좋다.
가구 배치
집 안 분위기의 8할을 차지하는 가구. 공간에 맞는 가구 배치는 집이 여유로워 보이고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선사한다. 집이 안정감이 없고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가구 배치에 주목해보자. 가장 먼저 보이는 곳에는 높이가 낮고 화사한 색감의 가구를 배치하고 책장보다는 소파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구 재질을 모아주는 것이 좋은데, 목재는 목재, 철재는 철재끼리 모아서 배치하면 안정적인 집 안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
모든 물건 제 위치
공간에 역할을 부여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모든 물건에 제 위치를 정하도록 하자.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사는 경우, 가끔 제자리에 있어야 할 물건이 없으면 당황할 때가 많다. 한 집에 사는 구성원이 모두 모여 물건에 위치를 정하고 약속한 뒤 쓰고 난 후에는 제자리에 놓도록 하자. 물건에 제 위치를 정하게 되면 급하게 써야 할 때 힘들게 찾아야 할 필요가 없으며 집이 깔끔하게 유지된다.
공간에 역할 부여
집을 정리하기 전, 각 방에 역할을 부여하도록 하자. 베드룸, 드레스룸, 취미룸 등 방에 역할을 부여해서 구분을 짓는 것이 필요하다. 각자의 공간에 역할을 주고 집 안의 물건을 자리에 맞게 배치하면 한층 정리하는 것이 쉬워진다. 방 역할을 구분하지 않고 정리하다 보면 모든 잡동사니들이 섞여 오히려 집 안이 더 어지러워 보일 수 있고 정말 필요한 물건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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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