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 참전용사, 미 최고령 장기 기증자 등극

미주리주 남동부의 참전용사 오빌 듀안 앨런(Orville Duane Allen)이 98세의 나이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장기 기증자로 기록됐다. 그는 평생 동안 국가와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적인 봉사를 해왔으며, 마지막 봉사로 간을 기증해 누군가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했다.

앨런씨의 딸인 린다 미첼(Linda Mitchelle)은 “우리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배려심 깊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족과 학생, 그리고 자신이 이끄는 군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우리는 장기 기증을 통해 그의 영향력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준 Mid-America Transplant와 St. Francis Medical Center에 감사드린다. 나는 그가 주저 없이 결정을 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앨런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미 육군 항공대 조종사로 복무했고, 한국 전쟁에서는 미 육군 제1기병사단에서 포병 통신을 지원했다. 귀국 후 그는 미 육군 예비군에서 27년간 복무한 뒤 중령으로 제대했다. 또한 그는 모교인 닐리빌 고등학교에서 여러 세대의 학생들에게 직업 농업을 가르치는 데 거의 40년을 바쳤다. 그의 가족으로는 70년을 함께한 고인이 된 아내와 세 자녀, 세 손주, 여섯 명의 증손주가 있다.

가족의 기증 결정 덕분에 앨런의 간은 2024년 5월 31일 성공적인 이식 후 72세 여성의 생명을 구했다. Mid-America Transplant의 사장 겸 CEO인 케빈 리는 “앨런은 진정한 영웅이었고 그의 유산의 일부가 된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라면서 “우리는 기증 영웅으로서 그의 마지막 친절한 행동이 나이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생명을 구하는 장기 및 조직 기증에 동의하도록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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