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고 강덕만 장로(DUK MAN KANG, 1934년 6월 8일-2023년 2월 13일)가 지난 13일 노스사이드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천국환송예배는 18일 오후 리장례식장에서 거행되었으며, 한국 6.25 참전 용사회 심만수 회장, 최종희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보훈영사,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 장경섭 회장, 전재섭 해병 부회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공수된 국가유공자 태극기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장식하며 그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고 강덕만 장로는 1934년 3월 19일 인천시 중구 중앙동에서 태어나 인천 동산고와 중앙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운수업에 종사하며 대한통운 사우디 지사, 동아건설 리비아 지사에서 매니저로 근무했다. 1995년 애틀랜타로 이민한 후 타이슨에서 주무로 일하다가 퇴직했으며, 늘푸른장로교회 개척 멤버로 헌신하며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고인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옹진반도 전투(甕津半島戰鬪)에 참전했다. 이 전투에서 국군 독립 제17연대(연대장 대령 백인엽)는 전차 1개 중대로 증강된 조선인민군 제6사단 14연대 및 38경비 제3여단과 맞서 치열한 방어전을 펼쳤다. 특히, 서쪽 끝 해주만으로 인해 섬처럼 고립된 옹진반도를 지키기 위해 45km에 이르는 전선을 방어하며 고군분투했다.
장례식에서 최종희 보훈영사는 “6.25 참전에 대한 공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용사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조의를 표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강복순 권사, 장남 강동호(조미숙), 차남 강동현, 딸 강동숙(이윤복), 손자 강주영, 이창원 등이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