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김백규 아시안증오범죄 방지위원회 위원장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사진=Newswave25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한인회관에서 열려
미동남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사업회 주최 제 42주년 기념식이 18일 오후 6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거행됐다.
국민의례와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은 민주화를 위해 희생당한 학생과 시민의 영령을 기리는 헌화 및 분양이 이어졌다.
박윤주 주애틀랜타 총영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5.18 기념사를 대독했다.
기념사에서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지켜줄 거라고 믿는다”면서 “5·18은 현재도 진행중인 살아 있는 역사이며, 오월 정신을 확고히계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후손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시작” 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며 “오월이 품은 정의와 진실의 힘이 시대를 넘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병관 5.18 행사위원장의 5.18보고, 이경성 애틀랜타 한인회 이사장, 김백규 아시안증오범죄 방지위원회 위원장,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회장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박병관 위원장은 “5 월은 가족과 이웃에게 감사를 전하는달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이 있다”면서 “나의 가족과 조국을 위해 피흘리신 분들을 기리는 날 오늘이 바로 그 날”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1997 년에 5.18 민주화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1997 년부터 대한민국 정부 주관 기념행사가 열리기 시작했다”며 “2011년 5.18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국제자문 위원회에 의해 세계기록유산에 정식으로 등재되어 인류가 가지는 보편적 권리인 인권, 민주주의, 평화의 정신을 지구촌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배경과 의의를 설명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1980년 이민 초기 먹고 사는데 바빠서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알지 못했다”면서 “후에 너무 분개했고 아픈 역사에 함께 하지 못한 마음에 죄송했다”면서 “5.18 민주화 운동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 조국의 민주주의 기틀이 다져졌고 그 바탕 위에서 우리가 잘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5.18 민주화 운동의 희생자들을 기리고 그 정신을 우리 차세대들에게 계승해야하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차세대들과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여하는 하는 기념행사로 자리매김되기를 바란다”고 추모사를 대신했다.
김형률 민주평통 회장은 “5.18희생자들은 평범한 시민, 학생, 이웃, 가족 등으로 민주주의를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바친 희생자들로 민주주의 발전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5.18 민주화 운동은 민주주의 발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자산”이라고 말했다.
기념식 마지막 순서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