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명 체포·한국인 300여명 포함…HSI 역사상 최대 규모
체포 노동자 ICE 상대 손해배상 청구…법적 분쟁으로
지난해 조지아주 현대차 메타플랜트에서 벌어진 사상 최대 규모의 이민 단속이 1년 만에 2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로 이어지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9월 4일 연방 이민당국은 사바나 인근 현대차 메타플랜트 캠퍼스에서 대규모 단속을 실시해 총 475명의 노동자를 체포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이 300명 이상 포함되면서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연방 당국은 당시 작전이 국토안보수사국(HSI)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사업장 단속이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불법 고용 의혹 등에 대한 수개월간의 조사와 형사 수색영장을 토대로 단속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한국인 노동자 대부분은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 간 협의를 거쳐 약 일주일 만에 자진 출국 형식으로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서 체포된 콜롬비아 국적 노동자가 최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2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행정 청구를 제기하면서 현대차 조지아 공장 단속이 다시 법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해당 노동자는 당시 유효한 취업허가를 갖고 있었음에도 체포됐으며 이후 약 9개월 동안 ICE 시설에 구금된 뒤 콜롬비아로 추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이에 대해 취업허가가 미국에서의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당시 단속 과정에서 과도한 물리력이 사용됐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이번 청구는 연방불법행위청구법에 따른 행정 절차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향후 연방법원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 메타플랜트는 조지아주가 유치한 대표적인 대규모 한국 기업 투자 프로젝트다. 지난해 대규모 ICE 단속은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의 비자와 취업·체류 자격 문제를 한미 양국의 주요 현안으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300명이 넘는 한국인이 한꺼번에 체포되면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한국 기업들이 현지 공장 건설과 설비 설치, 생산 준비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단속 1년 만에 손해배상 청구까지 제기되면서 현대차 조지아 메타플랜트에서 벌어진 대규모 ICE 단속의 법적 후폭풍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