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토)밤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군이 이란의 주요 핵 시설 3곳에 대해 정밀 타격을 가했다고 발표하며 “완전히 그리고 완벽하게 파괴되었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 대해 “보복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번 공격 대상은 이란의 핵심 핵 농축 시설로 알려진 포르도(Fordow), 나탄즈(Natanz), 그리고 S-400 방공 체계 인근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수년간 준비해온 이들 시설은 이제 존재하지 않으며, 이번 작전은 군사적으로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목표는 이란의 핵 농축 능력을 무력화시키고,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이 제기하는 핵 위협을 종식시키는 데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동의 폭군인 이란은 이제 평화를 선택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다음 타격은 더 강력하고 더 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지난 40년간의 반미, 반이스라엘 행위와 사망한 미국인들, 그리고 중동 전역에서의 희생자들을 언급하며,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에 의한 살해 사건들을 상기시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스라엘과의 공조도 부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비 네타냐후 총리와의 강력한 팀워크 덕분에 이번 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스라엘군의 협력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이번 작전에 참여한 위대한 미국 애국자들, 전투기 조종사들, 그리고 댄 ‘라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비롯한 모든 군사 전문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설 말미에 “기억하라, 아직 많은 목표가 남아 있다”며, “오늘 밤의 목표는 가장 어렵고 치명적이었지만, 우리는 그 외의 목표들도 정밀하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