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팸 본디 법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토드 블랑쉬 법무부 부장관을 임시 법무장관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범죄 단속을 대대적으로 이끈 데 대해 감사한다”며 본디 장관의 퇴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본디 전 장관이 향후 민간 부문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법무부 운영 논란 속에서 이뤄졌다. 특히 제프리 엡스타인 성매매 사건 관련 자료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되며 본디 장관은 정치적 부담을 안아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정치적 경쟁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 및 기소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도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일부 수사는 법원이나 대배심 단계에서 기각되거나 아직 기소로 이어지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는 본디 장관을 “훌륭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지만, 측근들에 따르면 내부적으로는 수사 대응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표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으로 임시 지명된 토드 블랑쉬는 현 법무부 부장관으로, 당분간 법무부를 이끌 예정이다. 백악관은 환경보호청(EPA) 수장인 리 젤딘을 정식 법무장관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디 전 장관은 오는 4월 14일 엡스타인 사건 관련 법무부 조사에 대한 증언을 앞두고 있어, 향후 정치권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