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U.S.Department of State Facebook
바이든, 유럽 주둔 병력 수 증강 방안 제시
미 국무부는 23일 “러시아의 계속되는 군사행동에 대한 위협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키예프 대사관에서 미국 정부가 직접 고용한 인력에 대한 자발적 출국을 허용하고 키예프 소재 대사관 직원의 가족에게 출국을 명령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 시민은 상업용이나 민간용 등 이용 가능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당장 떠나야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CNN은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병력과 장비를 계속 배치하는 등 침공이 재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미 대사관이 국무부에 이런 조치를 요청했다”고 전하며 “러시아가 현재 이 지역에 12만7000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국무부는” 키예프에 있는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중단 없이 운영될 것”이라며 “이번 지시가 철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미국인들에게 러시아 여행을 자제하라는 여행경보를 발표했으며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대한 군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에 유의하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침공할 경우 미국은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러시아에 신속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함에 따라 이에 대응할 방안을 놓고 동맹국들과 협의했으며, 유럽 주둔 병력 수를 늘릴 방안을 제시했다고 CNN이 지난 21일 보도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해군 군함, 공군 군용기뿐 아니라 1000명에서 5,000명 사이의 병력 이동이 검토되고 있으며, 동유럽과 발트해 동맹국을 지원하고 필요하다면 이들을 구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권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