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산 차질·수입 관세가 미국 커피 시장 압박
미국에서 커피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8월 커피 가격은 전년 대비 20.9% 상승, 2011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볶은 커피와 인스턴트 커피 가격도 각각 21.7%, 20.1% 올랐다.
미국은 커피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국내 생산은 전체 소비량의 1% 미만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글로벌 생산 차질과 수입 관세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브라질과 베트남의 악천후와 브라질산 커피에 대한 50% 관세가 가격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스콧 린시컴(Cato Institute 부대표)은 “커피는 비탄력적 수요 상품으로, 가격이 올라도 소비가 크게 줄지 않아 생산자가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완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관세 정책과 글로벌 생산 상황이 향후 가격 변동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