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회, 한병철 담임목사 은퇴예식… 34년 목회 여정 마무리

34년 목회의 걸음을 마무리하며 감사와 축복 속에 마지막 인사

애틀랜타 중앙교회는 지난 7일, 한병철 담임목사의 은퇴예식을 엄숙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했다. 2009년 부임 이후 16년간 지역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헌신해 온 한 목사는 총 34년의 목회 여정을 은혜 가운데 마무리했다. 예식은 감사와 축복 속에 진행되며, 한 목사가 남긴 신앙적 발자취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예식은 ▲사역 회고 영상 ▲축사 ▲장미꽃 전달 ▲고별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축사는 Rev. Aisha Brooks-Johnson 목사와 DeKalb 카운티 Larry Johnson 커미셔너가 맡아 한 목사의 섬김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각 부서(PM·CM·Youth·EM·EM4부·찬양대) 대표들은 장미꽃을 전달하며 지난 16년간 교회를 위해 수고한 담임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송사에서 박진호 집사는 한 목사의 설교가 개인의 신앙과 삶을 회복시키는 큰 힘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깜깜한 어둠 속에 홀로 서 있는 것 같았던 어려운 시절, 목사님께서 들려주신 ‘괜찮아, 걱정 마’라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집사는 “지난 16년 동안 중앙교회는 목사님과 함께 웃고 울며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를 써 내려왔다”며, “이제 새로운 목사님과 이어갈 이야기 또한 축복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사랑하는 목사님, 하나님이 일하시는 그 길로 평안히 나아가시길 축복드린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함께하실 것”이라며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이샤 브룩스-존슨 목사님과 디캡 카운티 래리 존슨 커미셔너가 축사를 통해 한 목사의 사역이 지역사회에 남긴 긍정적 영향과 헌신을 깊이 치하했다.

고별사에서 한병철 목사는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성도들과 동역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한 목사는 “중앙교회와 함께한 시간은 제 인생의 큰 축복…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이 고백은 은퇴 예식 안에 모인 성도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다.

이창우 집사의 특송이 이어져 은퇴예식의 감동을 더했으며, 케빈 박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성도들은 한병철 목사의 새로운 여정 위에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하길 기도하며 따뜻한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목사는 신학교를 졸업한 1992년 첫 목회 현장에 선 이후, 시카고 McCormick Seminary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고든-콘웰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인디애나 제일장로교회를 섬긴 뒤 2009년 애틀랜타 중앙교회에 부임해 지금까지 사역해왔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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