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으라

유기성 목사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지 못합니다.
그러니 주님이 역사하실 것이라는 기대가 없이 삽니다.
주님이 역사하시리라는 기대가 없으니 주님이 함께 하셔도 보지도 못하고 주님이 말씀하셔도 듣지도 못합니다.
그러면 주님이 함께 하셨는데도 두려움과 염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이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걸으며 많은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럼에도 두려움과 슬픔을 벗어버리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대만 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 많은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금 힘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눈을 떠야 합니다.
주님은“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 18:20) 말씀하셨습니다.
생각할 수록 엄청난 말씀입니다.
그러나 누가 ‘예수님이 지금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소리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 것입니다. 실제로 주님이 함께 하신다고 믿고 주님을 의식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주님은 대만 집회 중에 계속하여 정말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두 세사람을 찾으라 하십니다. 말만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사람이 두 세사람만 있어도 대만에서 주님의 역사를 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 때, 예수님은 성도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투옥되었을 때, 천사가 그를 옥 바깥까지 인도해 내었습니다.
빌립 집사는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광야로 나가 이디오피아 내시에게 갔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들어 가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성령의 지시하심으로 바울과 실라는 파송했습니다.
성령께서 사도 바울의 아시아 전도를 막으시고 유럽으로 가게 하셨습니다.
이름만 사도행전이지 실제로는 주님의 행전입니다.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전하고 전도하고 교회 생활하는 것이 전적으로 주님의 역사입니다.
주님이 함께 하심을 정말 믿어야 합니다.
그러면 매 순간 주님께서 역사하실 것에 대한 기대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 기대가 있으면 주님께서 역사하실 때, 주님의 역사임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이 말씀하실 때, 주님의 말씀임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대만 교인들을 위한 저녁 집회 때도 주님은 친히 역사하셨습니다.
설교 전에 강사 대기실에서 기도하는데 방언으로 깊고 간절한 기도를 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말씀을 전하지 말고 정말 ‘나는 죽고 예수로 살려는’ 두세사람을 향하여 말씀을 전하라는 마음을 강하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전하면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생각를 버렸습니다.
꼭 말씀을 들어야 할 두 세사람, (그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그에게 분명한 복음을 전하는데만 집중하였습니다.
설교 후 ‘진정 나는 죽고 예수로 살기 원하는 이들은 일어나라’고 초청하였습니다.
두 세사람이어도 좋다고 생각하니 분명한 초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일어나는 것 같았고 기도도 너무나 뜨거웠습니다.
앞으로 대만 교회에 십자가가 분명한 교회가 세워질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밤,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 안에 하실 일을 친히 이루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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