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예산 교착으로 11월 1일부터 160만 명 식비 끊길 위기
조지아주의 저소득층 식품보조프로그램(SNAP·푸드스탬프) 지급이 오는 11월 1일부터 일시 중단될 전망이다. 연방 의회의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자금이 끊긴 탓이다. 이에 따라 주 전역 약 160만 명의 수혜자가 생계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민주당 소속 주의원들과 제이슨 에스테베스 주지사 후보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주정부의 146억 달러 규모 예산 흑자 일부를 긴급 투입해 SNAP 지원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나빌라 이슬람 파크스 주상원의원은 “단 며칠 안에 64만 명의 아동을 포함한 140만 명이 식량을 잃게 될 수 있다”며 “이것은 단순한 정책 논쟁이 아니라,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도적 위기”라고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실 대변인은 “연방정부로부터 주정부가 자체 자금으로 EBT 카드에 금액을 충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팬데믹 시기에도 주정부 재원을 직접 투입하지 않고, 연방 구제기금(ARPA) 등을 활용해 SNAP·TANF·메디케이드 수혜자에게 1회성 350달러 현금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조지아 인적자원부(DHS)에 따르면 SNAP 수혜자는 주 인구의 약 7명 중 1명꼴로, 노인·장애인·저소득 가정 아동이 다수를 차지한다.
2022 회계연도 기준 약 **78만 가구(158만 명)**가 월평균 1인당 159달러를 지원받았으며, 총 지원액은 월 약 2억2,400만 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주정부가 보유한 146억 달러의 예산 흑자로 최대 5년 이상 SNAP 지급을 유지할 수 있는 규모라고 분석한다.
6개월째 구직 중이라는 SNAP 수혜자 레이첼 켄트는 “음식 쿠폰을 받는다고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건 큰 오해”라며 “신청 시 일하거나 구직 중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켄트는 “양쪽 정치권이 서로 비난만 하며 국민을 외면하고 있다”며 “정치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하원은 지난 9월 19일 이후 본회의를 열지 못한 채 셧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는 한 조지아 SNAP 지급 중단 사태는 수 주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긴급 식료품 지원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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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커뮤니티푸드뱅크(ACFB) 
 https://www.acfb.org/need-help
 긴급 식품상자, 이동식 마켓, 파트너 교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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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헬프스(Hosea Helps) 
 https://4hosea.org/get-help
 무료 식사, 식품 상자, 위기 가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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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애틀랜타 
 저소득층 및 노숙자 대상 주거·식량 지원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