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카터 센터는 그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그가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평화롭게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조지아와 전 세계 지도자들은 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그의 삶과 업적을 기렸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23년 11월, 고인이 된 아내 로잘린 카터의 장례식에서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그의 100번째 생일을 맞아 미 해군의 F-18과 2차 세계대전 비행기가 펼치는 비행을 지켜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지도자들의 추모 메시지
조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미국과 세계는 뛰어난 지도자, 정치가, 인도주의자를 잃었다”며 카터 전 대통령의 평생에 걸친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카터 전 대통령은 질병 퇴치, 평화 구축, 시민권과 인권 증진, 노숙자를 위한 주택 제공 등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회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공식 국장을 치르겠다고 발표하며, 카터 전 대통령의 유산을 기릴 것을 약속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미 카터 대통령은 신, 미국, 인류에 대한 깊은 신념으로 인도된 지도자였다”고 전하며, “그의 삶과 유산은 앞으로도 세대에 걸쳐 영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 출신의 유일한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는 우리 주와 주민들이 국가에 미친 영향을 세상에 보여주었다”며 그의 봉사적 리더십을 기렸다.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 국무장관
라펜스퍼거 국무장관은 “평화, 민주주의, 인권에 대한 그의 헌신은 세상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고 말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애틀랜타 시장 앤드레 디킨스
디킨스 시장은 “카터 대통령은 다른 사람들이 희망을 보지 못하는 곳에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Habitat for Humanity와 함께 주택을 건설하며 세상을 바꾸었다”며 그의 유산을 강조했다.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
상원의원 워녹은 “카터 대통령은 제 영웅 중 한 분이었다”며, “그의 리더십은 사랑에서 비롯되었고, 그의 삶은 연민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헌신에 기반했다”고 회고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의 39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이끌어내는 등 평화 구축에 큰 업적을 남겼다. 퇴임 후 그는 카터 센터를 설립해 평화, 민주주의, 인권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Habitat for Humanity를 통해 주택 건설에 참여하며,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겸손과 헌신으로 가득 찬 삶을 살며,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시작한 그의 여정이 전 세계로 이어졌다. 그의 사망은 큰 슬픔이지만, 그의 유산은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