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메디케이드 ‘최대 피해자 어린이… 자격 상실’

텍사스, 플로리다, 애틀랜타 순으로

조지아주에서 메디케이드(Medicaid) 및 PeachCare for Kids® 혜택 갱신을 위한 재심사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메디케이드 탈락률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보건복지부(HH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월 이후 조지아주에서 약 14만9,080명의 어린이가 메디케이드와 CHIP(아동건강보험 프로그램) 등의 건강 보험 프로그램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로 조지아 주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 사이비어 비세라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조지아가 전국에서 어린이 보험 탈락률이 가장 높은 주로 조사돼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서한에는 “모든 어린이는 포괄적인 건강 보험을 받을 자격이 있으므로 메디케이드 또는 CHIP 자격 기준을 상실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는 요청이 담겨있다.

켐프 주지사는 이에 대한 회신에서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시한 프로세스를 따르고 있으며, 많은 주민들이 자격 갱신 기회를 놓쳤다”며, 조지아주가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메디케이드 수혜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5,4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미 연방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및 청소년의 건강 보험 상실률이 가장 높은 주는 텍사스로 52만4,909명의 어린이가 건강 보험을 상실했으며, 플로리다가 2위로 36만6,633명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주정부는 메디케이드 수혜자 재심사를 위해 54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2024년에도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들이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건복지부와 주 정부 간의 협력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으며, 시민들은 어린이들의 건강 보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기다리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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