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기업, 관세 영향 대비… 불확실성 속 생존 전략 모색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인해 조지아 기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마리에타 소재 안경 제조업체 McGee Eyewear는 핵심 원자재를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최근 관세가 27.5%까지 상승하면서 큰 부담을 안고 있다.

McGee Eyewear는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소매업체에 제품을 공급하지만, 안경 제작에 필요한 셀룰로이드 아세테이트, 코어 와이어 등 핵심 부품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전까지 7.5%였던 관세가 20% 추가 인상되면서 총 27.5%의 부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품 원가가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McGee Eyewear의 Matt McGee 부사장은 “회사가 일부 비용을 감당하고 있지만, 소비자들도 가격 상승을 체감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McGee Eyewear는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현재 회사의 전체 생산량 중 미국 내 제조 비율은 2%에 불과하며, 공장을 확장하려면 최소 5~1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미국 내 원자재 공급망이 부족해 생산 전환이 쉽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McGee 부사장은 “관세가 오히려 국내 제조 확대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관세 인상이 기업의 생산비 증가, 직원 감축 가능성, 소비자 부담 증가등으로 이어지며, 장기적으로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즈니스 컨설팅사 Moore Colson의 크리스토퍼 파간 책임자는 “관세 부담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직원 감축이나 생산 축소를 고려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공급망 재구성에도 최소 5~6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간은 기업들이 관세 변동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시시각각 관세 정책을 발표하고 철회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이 관세가 발효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한 한 미리 원자재를 확보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기업들이 변화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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