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결선투표 마무리…11월 본선 대진표 확정

콜린스 vs 오소프…조지아 상원 빅매치 성사

조지아주 유권자들이 16일 실시된 결선투표를 통해 연방상원의원, 주지사, 부지사, 국무장관 등 주요 선거의 각 정당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결과로 오는 11월 본선에서 치러질 주요 선거의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조지아 정가의 관심이 본격적인 본선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가장 주목받은 선거는 연방상원 선거다. 공화당에서는 연방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Mike Collins)가 데릭 둘리(Derek Dooley)를 꺾고 후보로 선출됐다.

콜린스 후보는 트럭 운송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 출신으로 강경 보수 성향의 정책을 내세우며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그는 오는 11월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 존 오소프(Jon Ossoff)와 맞붙는다.

이번 선거는 연방 상원 다수당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국적 관심 선거로 꼽힌다. 민주당은 현재 의석 수성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며, 공화당은 조지아에서 2016년 이후 상원 의석 탈환을 노리고 있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억만장자 사업가 릭 잭슨(Rick Jackson)이 현 부지사 버트 존스(Burt Jones)를 제치고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다.

헬스케어 인력 공급 사업으로 성공한 잭슨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펼치며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소득세와 재산세 인하, 재산세 동결, 교육 개혁, 의료비 절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전 애틀랜타 시장 케이샤 랜스 보텀스(Keisha Lance Bottoms)가 후보로 나서 11월 본선에서 잭슨과 맞대결을 벌인다.

주지사 경선 직후 보텀스 후보는 잭슨 후보의 의료사업 관련 계약 문제를 지적하며 공세를 시작했고, 잭슨 후보는 보텀스 전 시장 재임 시절 애틀랜타의 치안 문제를 거론하며 맞받아쳤다.

부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그렉 돌레잘 주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조시 맥로린 주 상원의원이 각각 후보로 확정됐다.

맥로린 후보는 주거 문제 해결과 의료 접근성 확대, 소득 불평등 완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국무장관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플레밍 후보와 민주당의 페니 브라운 레이놀즈 후보가 각각 승리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플레밍 후보는 전 부국무장관과 주 의원을 지낸 인물이며, 레이놀즈 후보는 전 풀턴카운티 판사이자 바이든 행정부 고위직을 역임했다.

한편 이번 결선투표의 참여율은 지난 5월 예비선거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선거당국에 따르면 지난 예비선거에서 100만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데 비해 이번 결선투표 참여자는 약 30만 명 수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권은 이번 결선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본선에서 연방상원과 주지사 선거를 중심으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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