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만에 열린 한인 입양아 초청 ‘MPAK-조지아 입양 가족 가을 축제’참석자들.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만에 열려… 50여명 참석
한인 입양아 초청 ‘MPAK-조지아 입양 가족 가을 축제’가 지난 8일, 베다니 장로교회(담임목사 최병호)에서 열렸다.
입양가족축제는 한국인 어린이를 입양한 가족들을 초대해 한국 문화와 뿌리를 알림으로, 입양아들 에게 정체성을 세워주고 입양 가족들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 되고 있다.
베다니 장로교회 최병호 목사는 “30년 전부터 매년 입양아 행사를 개최해 왔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만에 행사를 하게 됐다”면서 “입양아들에게 한국문화를 경험하게하고 부모님들에게는 감사를 표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입양홍보회(MPAK) 스티브 모리슨 회장과 ‘베이비박스’ 주사랑공동체 교회 이종락 목사가 강사로 나서 입양가족을 위한 세미나를 본당에서 개최했다.
같은 시간 입양아들을 위해 베다니홀(다목적 체육관)에서 베다니 한국문화학교가 준비한 다양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스티브 모리슨(한국 이름 최석춘)회장은 1970년 미국으로 입양됐으며1999년 한국입양홍보회(MPAK)를 설립해 미주 5개 지역, 한국 내 28개 지부를 두고 입양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 컨퍼런스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국적 입양인 체류 신분을 구제하는 ‘입양인 시민권 법안’ 통과에도 앞장서며 MPAK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종락 목사는 2009년 12월 미혼모들이 안전하게(그리고 익명으로) 아기를 맡길 수 있는 ‘베이비박스’를 설치했다. 주사랑공동체로 이름 붙여진 그의 사역은 2,000명에 가까운 아기들을 구조했고, 10,000명에 가까운 미혼모들에게 육아 교육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수십 명의 장애 아동들에게 보호와 혜택을 제공했다.
이 목사는 태아 등에 대한 생명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미국 최대 친생명(Pro-Life) 단체인 라이브액션(Live Action)의 ‘생명상'(Life Awards)을 지난 달 한국인 최초로 받았다.
한편 이날 50여명의 한인 입양아 가족들은 한복 입기와 붓 글씨 쓰기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베다니장로교회 친교부와 특별행사팀이 준비한 불고기, 잡채, 만두 등의 한국음식을 함께 나누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