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고령화·참석 감소로 행사 유지 어려움…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오는 24일(금)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소재 페인-콜리 하우스(대표 김진희)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 오찬과 추모 헌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휴전기념일을 맞아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 장병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한미 양국의 굳건한 동맹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전쟁 당시 약 179만 명의 미군이 낯선 한국 땅에서 자유 수호를 위해 싸웠으며, 이 가운데 3만3,686명이 전사하고 2,830명이 비전투 상황에서 숨져 모두 3만6,516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9만2,134명이 부상하고 8,176명이 실종됐다.
특히 조지아주 출신 전사자는 740명에 달한다. 이들은 누군가의 아들이자 아버지였고, 남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한미우호협회는 1990년부터 매년 한국전쟁 휴전기념일을 전후해 추모식과 헌화행사를 개최하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려왔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비롯해 한국 정부 관계자, 조지아주 방위군, USO, 애틀랜타 한인사회 주요 단체와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조지아 출신 전사자 740명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한미우호협회는 최근 생존 참전용사들의 고령화와 참석 인원 감소로 매년 이어온 한국전쟁 추모행사의 지속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1991년 버크헤드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첫 기념 만찬에는 370여 명이 참석했지만, 현재는 행사에 참석할 참전용사들을 모시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협회는 참전용사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저녁 행사였던 기념식을 점심 행사로 변경하는 등 운영 방식도 조정해왔다. 이는 야간 운전을 부담스러워하는 고령의 참전용사들을 배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미우호협회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의 지속적인 유대 강화를 위해 한국전쟁 참전용사협회(KWVA) 레이먼드 데이비스 지부의 격월 오찬을 후원하고 있으며, 매년 7~8월에는 미국 주요 6개 도시의 고속도로 광고판에 ‘Thank You America(미국에 감사드립니다)’ 메시지를 게시하는 등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협회는 “미국과 한국의 우정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 장병들의 용기와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참전용사들이 한 분씩 우리 곁을 떠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그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가 전사한 용사들의 영령을 기리고 한미동맹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