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씨에게 자유를’(Free Chol Soo Lee) 2022년 선댄스 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초청.
억울한 살인누명… 한인사회 구명운동 석방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이철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고 이철수씨 사건을 다룬 다큐 ‘이철수씨에게 자유를’(Free Chol Soo Lee)이 2022년 선댄스 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언론인 출신 재미 한인 감독 줄리 하(Julie Ha)씨와 유진 이(Eugene Yi )씨가 감독하고 6년가까이 공들여 자료를 수집하고 인터뷰를 해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이다.
1973년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갱단원이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으로 살인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한인 이민자 이철수씨를 구명하기위해 재미동포사회가나선 인권운동을 다루고 있다.
1977년 6월 새크라멘토 유니언(The Sacramento Union)지의 이경원기자는 이철수씨의 억울한 사정에 대해 조사한 사건내용을 신문에 보도했다. 그런데 복역 중이던 이철수씨가 1977년 10월 8일 그를 살해 협박하는 백인 갱 단원 모리슨 니드햄(Morrison Needham)을 죽이고, 그것이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이 사건은 이경원 기자를 통해 다시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유재건변호사와 이경원기자 등이 나서 이철수구명위원회(Chol Soo Lee Defense Committee)를 조직했다. 유변호사와 이기자를 픨두로 교사 그레이스 김(Grace Kim), 일본인 3세 법대생 란코 야마다(Ranko Yamada), 한인 3세 게일 황(Gail Whang)과 브렌다 백 순우(Brenda Paik Sunoo) 등 아시아계–미국인 활동가(Asian-American activists)들의 참여하고 후원금, 가두시위, 편지쓰기 등 수많은 자발적인 참여자들이 있었다.
이철수씨는 10년 간 옥살이 끝에 1983년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되고 2014년 1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62세에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 사건은 전 미국 거주 한인 동포들이 하나로 단결해 구명운동을 전개한 사건이라는 점과 소수민족 민권운동의 모범적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미 독립 영화제 2022 선댄스 영화제는 20일부터 30일까지유타주 파크시티 7개 영화관과 온라인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영화제로 열린다.
‘이철수씨에게 자유를’ 다큐 온라인 상영(링크)은 첫날 21일(금) 오후 9시30분부터 22일(토)오전 12시30분(태평양 표준시), 2차 상영은 23일(일) 오전 7시 부터 24일(월) 오전 7시(태평양 표준시)까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