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창” 가득한 특별한 밤… WNB 팩토리 푸드 트럭 “떳다”
한국 록의 전설 YB(윤도현 밴드)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미국 투어의 일환으로 애틀랜타를 찾아 팬들과 열정적인 밤을 보냈다.
지난 16일 저녁, 둘루스 소재 ‘애틀랜타 콜리세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휴(HUGH)엔터테인먼트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윤도현 밴드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감성적인 무대가 어우러지며 팬들의 추억을 소환했고, 공연 내내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공연은 ‘나는 나비’로 막을 올렸다. 윤도현의 힘찬 목소리와 함께 객석 전체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순식간에 하나가 됐다. 이어 ‘사랑했나봐’, ‘오늘도’, ‘너를 보내고’, ‘박하사탕’,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들이 이어지며 공연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또한 ‘Knocking on Heaven’s Door’, ‘바람 바람 바람’, ‘붉은 노을’, ‘담배가게 아가씨’ 등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이 연주될 때마다 관객들은 윤도현이 마이크를 넘기기도 전에 ‘떼창’으로 화답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윤도현은 ‘흰수염고래’를 부르기 전 “저희 음악으로 단 한 분이라도 용기와 희망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며 “미워하는 마음은 다 버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노래하자”고 전해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는 또 “10년 만에 애틀랜타를 다시 찾게 되어 이렇게 많은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여러분 덕분에 에너지를 얻고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오 필승 코리아’였다. 공연장에 모인 모든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를 부르며 하나 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윤도현 밴드의 명곡들이 이어지자 관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무대를 함께 즐겼다.
한편, 공연장 앞에는 한인 대표 프랜차이즈 WNB 팩토리 푸드트럭이 운영되어 치킨 텐더, 핫윙, 프렌치프라이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1994년 결성된 YB는 윤도현(보컬)을 중심으로 허준(기타), 박태희(베이스), 김진원(드럼)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로, 한국 록의 대중화를 이끈 전설적인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도현 밴드는 오는 19일 LA 공연을 끝으로 ‘2025 미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