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윙, 메트로 애틀랜타 첫 드론 배송 ‘스타트’

“연말 쇼핑 5분 배송 시대 열린다”

월마트(Walmart)와 드론 배송 기업 윙(Wing)이 12월 3일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최초의 드론 배달 서비스를 공식 가동했다.

항공산업의 허브로 불리는 애틀랜타가 생활 물류에서도 ‘하늘길 배송’을 본격 도입하면서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둔 지역 주민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는 메트로 애틀랜타 6개 월마트 슈퍼센터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해당 지역 거주자는 윙 앱(Wing App)을 통해 배송 가능 여부 확인 후 주문할 수 있다.

드론으로 배송되는 품목은 식료품, 상비약, 생필품, 장난감 등으로 제한적이지만, 급히 필요한 물품을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윙의 드론은 시속 약 60마일(96km/h)로 비행하고, 고도 약 150피트(45m)에서 이동하며, 도착 후 패키지를 자동으로 지면에 내려놓는다.

고객은 앱에서 배송 위치를 지정하면 되고, 인력 개입은 필요 없다.

애틀랜타의 교통 상황을 감안하면 기존 20분 운전이 평균 5분 이내 드론 배송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윙의 헤더 리베라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항공의 도시 애틀랜타에 드론 배송을 도입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연말 성수기에 수천 가구의 쇼핑 방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시는 월마트·윙이 추진하는 전국 드론 배송 확대 전략의 첫 번째 ‘메이저 메트로’ 진출이다. 두 기업은 2026년까지 미국 내 100여 개 매장, 5개 도시권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미국 인구의 90%가 10마일 이내에 매장이 위치해 있어 본격적인 전국 확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인구 밀집도와 빠른 배송 수요가 높은 메트로 애틀랜타 역시 최적의 실험지로 평가된다.

윙은 이미 텍사스 DFW 지역에서 매주 수천 건의 드론 배송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고객 신뢰를 확보했다. 최근 1년 동안 고객의 75% 이상이 두 번 이상 드론 배송을 재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윙 앱(Wing App)에서 주소를 입력해 배송 가능 지역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서비스 확대를 위한 대기자 명단(waitlist) 등록도 가능하다.

▶ 자세한 안내: wing.com/atl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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