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박스’첫 공연에 관객들 기립박수로 환호하고 있다. 사진=Newswave25
31일 오후 7시, 로렌스빌 오로라 극장에서
아시안 학생연맹(ASA, Asian Student Alliance)가 주관하는 ‘런치박스(LUNCHBOX)’가 로렌스빌 아트센터 오로라 극장(128 E Pike St, Lawrenceville, GA 30046)에서 초연됐다.
28일(금) 오후 4시 첫 공연에는 교사들과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공연 도중 객석에서 저절로 아낌없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연극의 내용은 아시아계 미국인 고등학생으로 학교와 가정 안에서 겪는 학생들의 일상과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 2021년 애틀랜타 3.16스파 총격사건 등 조금은 무겁고 아픈 역사 등 실제로 배우들이 나누는 대화는 리얼했다.
이번 공연은 ASA아시안 고등학생들의 생생한 경험을 묘사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한 오리지널 작품이다.
제작진은 “AAPI 커뮤니티의 일반적인 경험을 통해 다른 커뮤니티를 대변하고 교육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우리는 지역 및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서로 공감, 협력 하고 연합을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이 후 출연한 학생 주도로 객석의 관객들과 45분간의 토론이 이어졌다.
딸과 함께 연극을 관람한 미쉘 강 KAPAC 애틀란타 지부 대표는 “학교에서 우리 자녀들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려움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면서 “학교에서 시스템적으로 교육을 통해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길를 희망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니퍼 페로 피치트리 리치 고등학교 교감은 “이 연극은 네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 고등학생의 일상적인 기쁨과 어려움에 중점을 뒀다”며 “우리 아이들이 대본을 직접쓰고 연극을 제작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런치박스 남은 공연 일정은 31일(화) 오후 7시-9시까지 진행되며 티켓 예매는 오로라 극장 웹사이트(링크)에서 판매 중이며 티켓 가격은 30달러이다.
한편 ASA는 애틀랜타 지역의 학생, 교사, 부모 그리고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로 아시안계 학생들의 리더십을 성장시키기 위한 비전을 갖고 있다.
<런치박스 출연진>
Δ감독=심즈 라메이슨 Δ제작=제니퍼 페로
Δ마이클=케니 응고 Δ조시=케이티 응우옌 Δ레나 딘 에단=크리스 응고 Δ프엉=꾸옥 후이 레 Δ알리나=잔나 응우옌 Δ알람=앤디 트란 Δ마이클의 엄마=에이미 락 Δ마이클의 아빠=나단 응우옌 Δ교사 = 디엠 응우옌 Δ유틸리티=다니엘 정 Δ앙상블=린아이린 Δ임시 대역 배우=이즈반 사부르
윤수영 대표기자
‘런치박스’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