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당국이 한국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태극기와 호랑이 이미지를 넣은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15일 우루과이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우루과이 우정청은 한국 대사관과의 협의를 통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를 제작해 판매한다.
기념우표는 우루과이 오피쿠아 생태공원(Parque M’Bopicua) 내 서식 중인 재규어와 한국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소재로 삼아 디자인했다.
양국 국기와 함께 한글과 스페인어로 각각 ‘한·우루과이 수교 60주년’이라는 문구도 넣었다.
1964년 10월 7일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두 나라의 우호 관계를 부각하는 한편 양국 생태계 보전을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우루과이 한국대사관은 “미래 협력 포럼과 현대무용단 순회공연 등 올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접점을 늘리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미래 관계를 구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루과이는 서울에서 땅을 뚫고 지구 중심을 관통해 정반대 지점에서 나온다고 가정할 때 만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나라다. 말 그대로 지구에서 한국의 정반대편에 있는 것이다.
우루과이는 중남미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정세를 바탕으로 견실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는 강소국으로 꼽힌다.
수도는 몬테비데오이고, 전체 인구는 340만명가량이다. 한국 교민은 150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 다음 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